자유게시판

코스트코 여론압박에 놀랐나

공작새 2012. 11. 10. 18:15

 

코스트코 여론압박에 놀랐나…일부 점포 의무휴업 재개

매일경제 | 입력 2012.11.10 09:36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정한 조례를 무시하고 휴일 영업을 강행해 지자체와 충돌을 빚었던 코스트코가 일부 점포에서 의무휴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코스트코는 9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워 "양평점은 영등포구의 조례 개정에 따라 11일을 시작으로 2ㆍ4째주 일요일에 휴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 6일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적용 대상은 코스트코 양평점을 비롯한 11곳의 대형마트ㆍSSM이다.

코스트코는 공지문에서 "6일 구청에서 의무휴무를 지키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미리 안내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나머지 전국 7개 매장은 여전히 휴일 영업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많은 비판을 받은 코스트코가 여론을 의식해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코스트코 코리아의 프레스톤 드래퍼 대표는 국정감사에 불려나오는 등 수모를 겪으면서 부정적인 여론에 상당히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 조례를 무시한 채 영업을 하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