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많고 탈도많은 "임을 위한 행진곡"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두 야당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를 협치의 시험대에 올렸다.
국가보훈처가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할 수 없고, 기념식에서 합창을 하도록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야당의 반발이 심하다.
“5.18 기념식에서 기존대로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만 따라 부르도록 하면 되는 것이지
애국가처럼 모두가 의무적으로 불러야 할 노래는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기념식에서 이 노래를 부르기 싫어하는 절반가량의 국민들을
고려한 결정이다.
전두환·노태우를 비롯한 신군부세력에 저항한 5.18민주화운동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 노래의 탄생 배경에 주목하고 보수·우파의 가치로서 반대하는 국민들이 제창을 원하지 않기
수차례 불법 방북해 북한 당국의 5.18 선전 영화인 ‘님을 위한
교향시’를 제작한 인물이다.
다수의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의 민중혁명 세력들을
기리기 위해 이 영화를 제작하고 싶어했다.
남한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자신들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보고 이 영화를 통해 남과 북 주민들에게
‘새로운 세상이 올 때까지 목숨 걸고
투쟁하라’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이다.
이 영화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있다.
이 노래는 친북 인사인 윤이상의 ‘통일노래 100곡선’에 포함돼
북한에서 널리 불려졌다는 게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처음에는 민주화운동을 선전해 남한 정부를 폄하할 목적이었겠지만
노래와 영화가 크게 유행하자 뒤늦게 이 영화와
노래들이 북한 체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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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야당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를 협치의 시험대에 올렸다. 국가보훈처가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할 수 없고, 기념식에서 합창을 하도록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야당의 반발이 심하다./자료사진=연합뉴스 |
한번 제대로 내지 않는 것에 보수·우파의 불만이 있다.
지금도 진보·좌파 일각에서 그들의 단체행사 때 애국가 제창을
거부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백기완 씨가 쓴 ‘묏비나리’는 미 제국주의 식민지배·민중계급 혁명을
주장하는 사회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이었다.
이를 황석영 씨가 수정해서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를 만들었다.
더구나 정부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오던 것을 중단시킨 것에 대한 반발이 크다.
1997년 5.18민주화운동이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2008년까지 정부기념식에서
이들은 “특정단체들이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묵념하지 않고 민주열사에 묵념하며 애국가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야권 및 5.18단체에서는 본 행사 식순에 이 노래
제창을 포함시키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노래의 성격에 대한 논란이 있는 노래를 제창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2011년부터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서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오로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만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합창 유지가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보수·우파 국민들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과 이를 존중하려는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당은
“그저 기념식 노래를 부르는 방식조차도 수용 못하는 속좁은 정치를 한다”며
우상호 원내대표는 “5.18 기념식 당일 이 정권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온 국민을 상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 제창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하는 국민 여론을 존중한 정부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
그런데도 관례상 제창하는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동일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훈처의 판단처럼 국론분열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이다.
주민들을 노예생활이나 다름없는 외화벌이에 내몰고 있는 북한 당국에 대해서는
비판 한번 제대로
못하는 그들이기 때문에 보수·우파 국민들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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